교통사고를 당한 후 병원에 가면 가장 흔하게 받는 진단이 바로 '경추/요추 염좌 2주 진단'입니다. 그리고 이 진단을 받으면 보험사 담당자에게서 거의 비슷한 레퍼토리의 전화를 받게 되죠. "고객님, 2주 진단은 경미한 사고라 보통 OOO만 원 정도에 다들 합의하십니다."
이 말을 들으면 '아, 시세가 그 정도인가 보다' 하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 하지만 단언컨대, 교통사고 합의금에 '정가'나 '시세'는 존재하지 않습니다. 저 리밋넘기 역시 과거 사고에서 보험사가 제시한 '시세'라는 말에 속아 터무니없는 금액에 합의할 뻔했습니다. 똑같은 2주 진단이라도, 학생인지, 직장인인지, 입원을 했는지, 통원치료를 몇 번 받았는지에 따라 합의금은 100만 원이 될 수도, 300만 원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. 오늘은 그 금액이 어떻게 결정되는지, 그 비밀을 파헤쳐 보겠습니다.
'2주 진단 합의금', 무엇으로 구성될까? 📝
'적정 합의금'을 계산하려면, 합의금이 어떤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. 크게 4가지 항목을 기억하세요.
- 위자료: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금입니다. 2주 진단은 보통 부상 12~14급에 해당하며, 2025년 기준 15만 원에서 30만 원 사이에서 책정됩니다.
- 휴업손해: 입원이나 치료로 일하지 못해 발생한 소득 손실입니다. 입원 기간 동안 인정된 소득의 85%를 보상받습니다. 통원치료의 경우, 실제로 일을 쉬었다는 객관적인 증빙(급여명세서상 공제 내역 등)이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.
- 통원치료 교통비: 병원을 오가는 데 사용된 교통비입니다. 실제 교통비와 무관하게 통원 1회당 8,000원으로 계산됩니다. 보험사가 빼놓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으니 꼭 챙겨야 합니다.
- 향후치료비: 합의 이후에 예상되는 치료 비용입니다. 물리치료, 약값, 흉터 치료비 등이 포함되며, 이 항목을 얼마나 잘 협상하느냐에 따라 최종 합의금이 크게 달라집니다.
합의서에 서명하는 순간, 추후 사고로 인해 몸에 다른 이상이 생겨도 추가 보상을 청구할 수 없습니다. 따라서 '향후치료비'는 미래에 들어갈 모든 치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신중하게 협상해야 합니다.
https://www.thereisnolimit26.kr/2025/07/2025-200-3.html
상황별 2주 진단 예상 합의금 시뮬레이션 🧮
똑같은 2주 진단이라도 상황에 따라 합의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3가지 시나리오로 나누어 계산해 보겠습니다.
- 위자료: 200,000원
- 휴업손해: 0원 (소득 증빙 불가)
- 교통비: 8,000원 x 15회 = 120,000원
- 향후치료비: 400,000원 (물리치료비 등 협의)
👉 예상 합의금: 약 720,000원
- 위자료: 250,000원
- 휴업손해: 170,000원 (일당 10만원 x 2일 x 85%)
- 교통비: 8,000원 x 20회 = 160,000원
- 향후치료비: 800,000원 (적극적 협의)
👉 예상 합의금: 약 1,380,000원
- 위자료: 300,000원
- 휴업손해: 708,000원 (일당 약 16.6만원 x 5일 x 85%)
- 교통비: 8,000원 x 10회 = 80,000원
- 향후치료비: 1,000,000원 (입원 기간 고려하여 협의)
👉 예상 합의금: 약 2,088,000원
이처럼 똑같은 2주 진단이라도 개인의 상황에 따라 합의금은 70만 원에서 200만 원 이상까지 큰 차이를 보입니다.
적정 합의금 3줄 요약
자주 묻는 질문 ❓
교통사고 합의, 더 이상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. '아는 것'이 힘이고, 내 권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. 오늘 알려드린 계산법으로 내게 맞는 적정 합의금을 꼭 계산해보시길 바랍니다.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! 🙏
